혼자서
무리 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
두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
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
두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
오직 혼자서 피어있는 꽃이
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
너 오늘 혼자 외롭게
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
힘들어하지 말아라.
-나태주 시인의 혼자서라는 시입니다.
우리의 인생을 보면서 어릴 땐 가족과 친구들 등 공동체 안에서 생활했던 경험들이 있으신가요?
그리고 또 혼자가 되어 외롭고 의지할 때 없어 힘들어하신 경험도 있으실까요
그럴 때마다 세상은 바삐 움직이지만 나 혼자 있는 것 같죠.
나 빼고는 다 행복해보이기도 하고요.
하지만 이 시에서는 여러분은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 있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.
지금 무엇을 하던 이 세상에 있다는 것만으로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입니다.
힘겹고 외로운 시간들을 견디다보면 자신이 자신을 위로해 줄 수 있는 방법도 생길 수 있고 칭찬과 격려를 할 수 있는 나 자신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.
혼자가 되는 것이 외롭지만 괜찮다고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아름다운 빛이 있는 것이죠.
저는 이 시를 보면서 한 영상에 나오는 기관사분의 말씀이 떠오릅니다.
"고객 여러분 잠시 시간을 내어 창문밖을 바라봐 주시겠습니까.
서울의 아름다운 야경도 좋지만 저는 한강 양 끝을 따라 달리는 자동차들의 수많은 자동차들의 불빛을 보곤 합니다.
아마도 운전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차에서 빛나는 불빛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모르고 있겠죠?
이것은 바로 우리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.
멀리서 보는 사람은 우리의 빛을 느껴도 정작 우리는 모르고 있는 것이죠.
여러분 또한 저 빛나고 있는 차량들의 불빛처럼 언제 어디서나 늘 반짝이고 있는 존재라는 것 잊지 마시고요.
오늘 하루도 대단히 고생 많으셨습니다.
집에 돌아가셔서 내일을 위한 재충전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. 고맙습니다."
셋이던 둘이던 혼자던 당신은 그 자체로 빛나고 있기에 힘들어해도 다시 훌훌 털고 다시 나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.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